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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 호치민의 핑크빛 명소, 떤딘성당 다녀온 후기

by 별마담_Byeolmadam 2025. 6. 18.



쨍한 분홍빛의 떤딘성당


호치민에서 꼭 한번쯤 가볼만한 명소를 꼽으라면 그중 하나는 떤딘성당(Nhà thờ Tân Định)이에요. 외관 전체가 사랑스러운 분홍빛이여서 ‘핑크성당’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죠. 성당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876년에 세워진 오래된 건축물인데, 고딕 양식에 로마네스크와 바로크 요소까지 더해져서 독특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이 있어요. 저는 햇살이 쨍한 날에 방문했는데, 분홍색 벽이 정말 선명하게 사진에 잘 나왔고, 다른 날 흐린 날씨에도 지나가며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오히려 더 부드럽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그래서 어떤 날씨에 가도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핑크성당으로 불리는 떤딘성당


관람여부


성당은 일반 관람객에게 항상 개방되어 있는 건 아니에요. 종교행사가 있거나 미사가 진행 중일 때는 입구를 닫아두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에 갔을 땐 닫혀 있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며칠 후 오전 시간에 다시 가보니 내부 관람이 가능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고요한 분위기와 스테인드글라스의 빛이 어우러져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세월의 흔적과 신앙의 무게가 느껴지는 공간이었어요. 성당 바로 옆에는 천주교 용품을 파는 작은 가게도 있어서, 기념품이나 작은 성물 등을 구경할 수 있어요.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그 재미가 있어 좋았답니다.

성당 맞은편의 콩카페, 코코넛커피는 필수!


성당 구경을 마치고 건너편에 있는 콩카페(Cộng Cà Phê)에 들렀어요. 이 지점은 성당 바로 앞에 있어서 창가에 앉으면 핑크성당이 정면으로 보여요. 창밖 풍경만으로도 이미 카페 분위기가 200% 완성! 저는 코코넛커피(Cà phê cốt dừa)와 베트남연유커피를 주문했는데, 코코넛커피는 시그니쳐메뉴답게 진한 커피와 고소한 코코넛이 섞여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참 좋았어요. 더운 호치민 날씨에 딱 어울리는 메뉴였답니다. 다만, 이곳은 현금만 받는 점 참고하세요. 카드가 안 돼서 첨에 당황했네요. 미리 소액 현금을 챙겨가는 게 좋아요.

아쉬운 점.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성당이 큰 도로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정면에서 사진 찍기가 조금 어려워요. 특히 차량이 많을 때는 도로를 건너야 하고, 제대로 각도를 잡기가 쉽지 않죠. 저는 도로 건너편 콩카페 앞쪽에서 대각선으로 찍으니 꽤 괜찮은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전혀 불가능하진 않아요. 핑크성당은 워낙 눈에 띄는 건물이라 배경으로만 넣어도 사진이 확 살아나요. SNS 올리기 딱 좋은 이쁜 색감의 사진이 충분한 곳이죠. 관광일정 중 잠깐이라도 들러서 분홍빛 추억을 남겨보시길 추천드려요.

📍 위치: 289 Hai Bà Trưng, Phường 8, Quận 3, Thành phố Hồ Chí Minh, Vietnam
🕐 관람 팁: 오전 8시4시쯤에 가면 내부 오픈 가능성이 높아요.
☕ 콩카페 추천 메뉴: 코코넛커피 (Cà phê cốt dừa) – 현금 결제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