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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호치민 하이딜라오 핫팟 방문기 🍲

by 별마담_Byeolmadam 2025. 6. 8.

하이딜라오



한국에서도 입소문 난 중국 훠궈 전문점 ‘하이딜라오(Haidilao)’를 드디어 호치민에서도 경험해보았다. 특히 내가 방문한 곳은 7군 푸미흥 중심에 위치한 크레센트몰(Crescent Mall) 내부에 있는 지점이다. 쇼핑도 하고, 산책도 즐기기 좋은 곳이라 가족 외식 장소로도,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정말 딱이다. 오늘은 그 특별한 경험을 생생히 기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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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이딜라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응대


크레센트몰 5층에 위치한 하이딜라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 베트남에 있는 식당이지만, 인테리어는 중국 본토 하이딜라오 못지않게 세련되어 있었다. 직원들은 전부 깔끔한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무엇보다 응대가 굉장히 친절하고 세심했다.

하이딜라오는 원래도 서비스로 유명한 브랜드이지만, 이 지점은 특히 서비스 퀄리티가 높다는 평을 들은 바 있다. 자리에 앉자마자 제공되는 웰컴 스낵과 따뜻한 물, 물티슈, 아이를 데려간 가족 손님에게는 작은 장난감까지 제공된다고 하니, 가족 단위 손님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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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육수와 재료의 다양성, 그리고 소스바의 천국


하이딜라오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훠궈 육수와 재료들이다. 우리는 2종류의 육수를 선택할 수 있는 반반 냄비를 골랐는데, 매운 마라탕 베이스와 순한 버섯 육수를 함께 선택했다. 매운 맛은 생각보다 꽤 강한 편이니,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처음엔 약하게 요청하는 게 좋겠다.

재료는 정말 다양했다. 소고기 슬라이스, 양고기, 생선 완자, 두부, 버섯, 야채, 중국식 당면 등 메뉴만 봐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다. 신선도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내가 인상 깊었던 건 소스바였다. 20종이 넘는 소스와 향신료, 각종 고수, 마늘, 땅콩소스, 샤브샤브 간장 등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소스바 옆에는 작은 스낵바처럼 디저트와 과일, 음료, 심지어 아이스크림까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도 즐길 게 많았다. 이런 구성은 단순히 식사 그 이상, 하나의 체험처럼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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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격 대비 만족도, 그리고 재방문 의사 100%


베트남 물가를 생각하면 하이딜라오는 분명 저렴한 편은 아니다. 성인 2인, 아이 1명 기준으로 약 100만 동(한화 약 5만5천 원) 정도가 나왔다. 하지만 서비스, 분위기, 식자재 퀄리티, 소스바와 디저트바까지 고려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이었다.

또한 대기 시간 동안 무료 네일아트, 스낵 제공, 체험 서비스 등도 운영하고 있어 특별한 날 외식 장소로도 손색없다. 단, 주말 저녁 시간대에는 예약이 없으면 대기 시간이 꽤 길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고, 다양한 맛의 조합을 스스로 만들어볼 수 있어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며 즐기기에 딱 좋은 식당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음번엔 친구들과 함께 오거나, 부모님 방문 시 모시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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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 호치민 7군 외식 장소로 강력 추천!


하이딜라오는 단순한 식당이 아니다. 음식의 맛뿐 아니라 **서비스와 분위기, 체험적인 요소까지 어우러진 ‘종합 훠궈 엔터테인먼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7군 크레센트몰점은 접근성도 좋고, 쇼핑과 산책까지 연계할 수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추천한다.

호치민에 거주 중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보기를. 그리고 마라탕의 얼얼한 매운맛과 부드러운 버섯 육수의 조화를 소스와 함께 즐기다 보면, 다시 찾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