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에서 차로 약 2시간 반 정도만 달리면 만날 수 있는 해변 도시, 붕따우(Vũng Tàu)는 주말 근교 여행지로 매우 인기가 높다. 특히 시원한 바닷바람과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찾는 호치민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호치민시에서 붕따우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차량을 렌트해 직접 운전해 가거나, 그랩카(GrabCar) 혹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고속 페리도 운영되고 있어, 사이공 강변에서 출발해서 붕따우까지 약 2시간여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교통 선택지가 많아 편리하다.
---
붕따우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들
붕따우는 지리적으로 크지 않지만 알찬 관광지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장소는 ‘바이짜이 해변(Bãi Sau)’으로,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이 인상적이다. 현지인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곳은 수영이나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고, 해변을 따라 해산물 레스토랑도 꽤나 많다다. 또 하나 주목할 곳은 ‘예수상(Christ of Vũng Tàu)’이다. 커다란 언덕 위에 세워진 이 예수상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그것을 연상시키며,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면 붕따우 시내와 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아울러 바다를 따라 펼쳐지는 '하이당(Hải Đăng) 등대'도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로, 일몰 무렵에는 황금빛 바다를 감상하기에 매우 좋은곳이다.
---
현지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과 맛집 추천
붕따우는 해산물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Gành Hào Restaurant'는 대표적인 인기 맛집으로, 오션뷰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이 외에도 'Bánh khọt Gốc Vú Sữa'라는 가게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붕따우의 명물인 반콧(Bánh khọt)을 맛볼 수 있다. 바삭한 튀김 반죽 위에 신선한 새우를 얹어 구워낸 이 음식은 향긋한 생야채와 함께 쌈을 싸서 먹는데, 반세오와 비슷하면서도 다른것이 특유의 소스와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을 낸다. 이곳에 오면 꼭 반콧 한 접시는 먹고 가야 붕따우 여행이 완성된다.
---
하루 또는 1박 2일로 충분한 근교 여행지
붕따우는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지만, 여유롭게 즐기려면 1박 2일을 추천한다. 다양한 리조트와 호텔, 가성비 좋은 게스트하우스도 많아 숙박 걱정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주말에는 붕따우를 찾는 현지인들로 숙소 예약이 빨리 마감되니,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시끄럽고 분주한 호치민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여유로운 바닷가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붕따우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선택지다. 맛있는 해산물,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편리한 접근성까지 갖춘 붕따우는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을 지닌 곳이다.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