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 버스 직접 타보니, 그랩만큼 버스가 좋아요!
호치민에서 생활하다 보면 이동 수단으로 대부분 그랩을 먼저 떠올리게 되죠. 저 역시 그랩을 참 많이 이용했는데요, 어느 날은 문득 ‘버스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도전해봤어요. 사실 동남아시아 버스라고 하면 낡고 복잡하고, 덥고 불편하다는 이미지가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막상 타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좋았고, 오히려 “왜 이제야 탔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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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군 푸미흥에서 1군까지 단돈 7,000동!
제가 사는 한인타운 7군 푸미흥(Phú Mỹ Hưng)에서 1군 중심지까지 가는 버스를 자주 이용해요. 요금은 7,000동, 한국 돈으로 약 400원밖에 안 해요. 너무 저렴해서 처음엔 ‘이게 맞나?’ 싶을 정도였죠.
그리고 참고로, 베트남은 동전이 없고 모든 거래가 지폐로 이루어져요. 1,000동, 2,000동, 5,000동, 10,000동 이런 식으로 지폐가 다양해서 버스 요금 낼 때도 지폐로 낼 수 있고, 기사님들도 익숙하게 거슬러 주세요. 거스름돈이 없으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버스 내부 상태도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어요. 에어컨이 나오는 버스가 대부분이고, 자리가 넉넉한 시간대에 타면 여유롭게 앉아서 갈 수 있어요. 간혹 오래된 버스가 오기도 하는데, 그건 또 나름의 빈티지 감성이 느껴져서 여행 기분이 나더라고요. 에어컨은 빵빵하니 더울걱정은 안해되 될것같아요. 불편함보다는 오히려 정겹고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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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안내가 되는 ‘BusMap’, 그리고 구글맵까지 활용!
호치민 버스 시스템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건 단연 ‘BusMap’ 어플이에요. 이 앱은 단순히 노선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보여줘서 언제쯤 도착할지, 어디쯤 지나고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정류장 근처에서 버스를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미리 알 수 있어서 불안감이 확 줄어들죠.
또한 내가 탑승한 버스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도 실시간으로 따라가며 알려주기 때문에, ‘내가 내릴 곳을 놓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초보자도 정말 쉽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구글맵도 정말 유용했어요. 목적지를 검색하면 ‘대중교통’ 탭에서 어느 버스를 타야 하는지, 몇 정거장 후에 내리면 되는지까지 자세히 안내해줘요. 버스 번호, 정류장 위치, 예상 소요 시간까지 다 나오니, 사실상 길 잃을 일은 없다고 봐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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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도시를 즐기고 싶을 때, 버스 추천!
그랩은 분명 빠르고 편하지만, 호치민 버스는 도시를 천천히,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수단이에요. 창밖으로 펼쳐지는 오토바이 행렬, 거리의 노점,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 차창 밖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이동하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사르르 풀리곤 해요.
특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저는 버스를 타고 시내를 한 바퀴 돌거나 가볍게 쇼핑을 다녀오기도 해요. 음악을 들으며 에어컨 나오는 버스에 앉아 창밖을 보는 그 시간이, 나만의 작은 힐링 타임이 되어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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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호치민 버스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편리함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교통수단이에요. ‘버스=불편’이라는 고정관념을 잠시 내려놓고, 한 번쯤 경험해보세요. 분명히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호치민을 더 가까이 느끼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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