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없이도 OK!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대중교통 이용 가능

지하철부터 수상버스까지, 간편 전자결제 시스템 전면 도입
호치민시가 대중교통 무현금 결제 시스템을 전면 확대하며 디지털 교통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시 대중교통관리센터에 따르면, 2025년 2분기까지 버스, 지하철, 수상버스를 포함한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전자 결제 시스템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버스 노선 36번과 메트로 1호선에서는 대부분의 승객이 현금 없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또는 전자지갑(e-wallet)을 통해 탑승 요금을 결제하고 있으며, 단 몇 초 만에 결제가 완료됩니다. Mastercard, Visa, Napas 카드, 또는 MoMo와 같은 디지털 지갑이 주 결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메트로 1호선 벤탄(Ben Thanh)역에서는 80% 이상의 승객이 무현금 결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HCMC Metro HURC 앱을 통한 QR 코드 결제도 가능해졌습니다.
학생, 직장인, 외국인 모두에게 편리한 시스템
대학생 응옥 부(Ngoc Vu)는 HD Bank의 Vikki Go 카드를 이용해 지하철과 버스를 오가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한 할인 혜택이 더 늘어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투득시에 거주하는 탄 손(Thanh Son)은 “이제는 잔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돼서 훨씬 편리해졌다”며, 향후 국가 신분증을 결제 수단으로 연동하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현재 호치민시는 전자 요금 결제 시스템 도입에서 베트남 전역 중 가장 앞서 있으며, 2025년까지 디지털 결제를 지원하는 노선은 계속 확대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시 보조 노선 62개, 총 891대의 버스가 전자 결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푸옹짱(FutaBuslines)은 33개 노선, 377대의 버스에 카드 결제를 도입했으며, 새로운 버스 계약에는 무현금 결제 장비 설치가 필수 조건으로 명시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EMV 오픈루프(OpenLoop)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별도의 교통카드 없이도 개인 은행카드나 모바일 지갑만으로 결제할 수 있어, 외국인 방문객이나 거주자에게도 큰 편의를 제공합니다.
결제 혜택 및 대중교통 활성화 계획
마스터카드 등 금융기관에서는 디지털 결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행 중입니다. 지정된 요일에는 무료 승차 또는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사콤뱅크(Sacombank)는 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Mastercard MultiPass'를 출시하여, 버스는 회당 5,000동, 지하철은 10,000동의 정액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호치민시는 이번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단순한 편의성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객 데이터를 수집해 대중교통망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계획하는 데 활용하며, 동시에 개인 차량 이용을 줄이고 교통 체증 및 대기오염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호치민시의 무현금 결제 시스템 확대는 단순한 결제 수단 변화가 아닌, 도시 교통 문화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합니다. 현지 거주자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유익한 이 변화는 앞으로 더 많은 도시로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호치민에 살고있는 우리 교민들도 발빠르게 변화, 성장해가는 문화에 잘 적응해야할것 같습니다^^
---
#호치민대중교통 #무현금결제 #디지털교통 #전자지갑 #메트로1호선 #HCMC #베트남여행 #모모결제 #마스터카드 #사콤뱅크 #호치민버스 #수상버스 #벤탄역 #EMVOpenLoop #지하철결제